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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9시즌에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매김한 최지만(탬파베이)이 또 다시 오프시즌 선행 길에 나섰다.
포스트시즌을 끝내고 현재 미국에서 휴식 중인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각)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글렌데일대학 야구팀을 찾아 야구공 700개와 야구화 등 총 1만 5,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최지만은 2016년부터 글렌데일대학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마이너리그 FA신분이었던 그는 마땅한 훈련 장소가 없어 글덴데일대학에 도움을 청했고, 이후 메이저리그에 콜업 된 그는 매년 이 대학에 현금과 현물을 기부하고 있다.
이 대학 야구팀의 에드 트루질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최지만을 보면서 엄청난 동기를 갖는다. 시즌 때도 그의 경기를 챙겨보며 최지만을 롤 모델로 삼고 응원한다. 그런 선수가 비시즌에 찾아와 친구처럼 장난도 치고 타격과 수비와 관련해 원포인트 레슨도 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최지만 기부의 영향일까. 2년제 대학인 글렌데일 야구팀은 지난 2년간 5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트루질로 감독은 “최지만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우리 선수들 중 특히 야수들은 최지만을 보면서 프로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웠기 때문이다. 최지만이 우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며 템파베이 주전 1루수로 성장한 최지만은 11월 중 귀국, 한국 내 모교에도 야구용품 등을 전달하며 선행을 펼칠 예정이다.
[최지만. 사진 = GSM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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