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안겨준 청룡영화상"…한지민X김향기X남주혁X김다미, 되새긴 수상 의미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청룡영화상 수상, 화양연화(花樣年華)로 기억될 것"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선 '제40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전년도 '제39회 청룡영화상' 영광의 수상자인 한지민, 김향기, 남주혁, 김다미가 참석했다.

네 배우는 역대 수상자로서 기록을 남기고, 지난 1년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지민은 지난해 '미쓰백'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 데뷔 첫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한지민은 "'미쓰백'으로 후보에 오르고 수상을 하기까지 모두 꿈같은 일들이었다"라며 "영광스러운 일을 되새기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떨림은 기억이 나는데, 꿈처럼 몽환적으로 남아있다"라며 "시상식이 끝나고 MC인 김혜수 선배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저를 보시더니 또 함께 오열하다시피 울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청룡영화상 수상 의미에 대해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순간, '화양연화'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향기는 천만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로 역대 최연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김향기는 수상 의미에 대해 "꾸준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꾸준히 영화인들과 함께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힘을 얻었다. 저도 꾸준히 연기하고 싶고, 함께하고 싶다"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남주혁은 생애 첫 스크린 진출작 '안시성'으로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신인남우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남주혁은 신인상 수상에 대해 "어머니가 너무 행복해하시고 좋아해주셨다"라며 "제가 신인상을 받을 거라고,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할 거라고 상상도 못하셨을 텐데 놀라셨을 거다. 그래서 어머니가 더 기뻐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룡영화상은 제게 상상할 수 없었던 순간을 만들어줬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김다미는 '마녀'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강렬한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신인여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다미는 "청룡영화상 신인상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상인 것 같다"라며 "부모님이 진열장에 트로피를 두셨는데, 볼 때마다 잊을 수 없는 상을 주신 것 같아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JTBC '이태원 클라쓰'를 촬영 중인 김다미는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마녀'를 하고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다 보니까 재밌게,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 경험이 많지 않아서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에서 적응해나가는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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