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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경기) 이승길 기자] 주부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이하 '보이스퀸')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MC 강호동과 퀸메이커 태진아, 인순이, 박미경, 김혜연, 김경호, 이상민, 윤일상, 남상일, 황제성, 모모랜드 주이, MBN 박태호 본부장, 송상엽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삶과 가족을 위해 잠시 꿈을 내려놓았던 '주부'들의 끼와 열정을 되살리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감동 가득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단 한 명의 '보이스퀸'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음원 발매의 기회, 각종 특전 및 부상이 주어진다.
TV조선 '미스트롯'을 비롯해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가운데 '보이스퀸'이 가지는 차별점은 오직 '주부'만이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박태호 MBN 제작본부장은 "타 매체('미스트롯')는 장르를 선정해놓고 했지만, 우리는 주부들만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들의 꿈을 실현해줄 수 있고, 재능 있는 분을 발굴해서 새롭게 삶을 조명해주자라는 뜻에서 제작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보이스퀸'을 이끌어갈 진행자로는 국민MC 강호동이 합류했다. 강호동은 특유의 에너지로 주부들의 끼와 열정을 이끌어내고, 주부들의 이야기에 깊이 귀 기울이며 함께 공감하고 감동할 것이다.
강호동은 "첫 녹화를 하면서 80명의 인생 드라마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지만 나는 삶의 이야기가 진정으로 궁금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사연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이야기를 가까이서 듣고 싶었다"고 MC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우리가 매번 11시간 이상 녹화를 진행한다. 그런데 강호동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 모든 분의 무대에 에너지를 주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를 주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 감탄을 표했다.
이에 강호동은 "내가 해야 할 역할이 그것이다. 용기를 낸 참가자들의 꿈의 무대 아닌가? 그 분들이 긴장, 실수 없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화답했다.
심사위원들도 프로그램의 의의를 말했다. 윤일상은 "결혼, 출산을 통해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아직도 많다. 그런 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을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짚었다.
또한 인순이는 "내가 데뷔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 프로에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틀 안에서 꿈을 접고 있었던 이들이 다시 한 번 사랑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 괜찮은 일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멋진 '보이스퀸'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더불어 태진아는 "참가자 중 제2의 강남을 찾았냐?"란 질문에, "나는 심사를 할 때 항상 제작자의 입장에서 본다. 20명 정도가 계약하고 싶은 사람이었다"며 "여러분도 보신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기회만 된다면 20명을 다 계약하고 싶다"는 말로 기대를 당부했다.
'보이스퀸'은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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