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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X 101' 순위조작 의혹을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5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이들에 대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안 PD 등 제작진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맡았던 안 PD는 이날 법원에 출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짧게 말했다. 혐의와 관련된 질문엔 침묵했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안준영 PD 등 '프로듀스 X 101' 제작진에 대해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청구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데뷔 조 멤버를 선발할 때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러한 의혹은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풀이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확산됐다.
이번 조작 사태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엠넷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프로듀스 X 101'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로듀스 X 101'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엠넷은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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