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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은 캐플러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새로운 감독으로 게이브 캐플러를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랜 기간 한 인물이 사령탑 자리를 맡았다. 2007시즌부터 올시즌까지 브루스 보치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도 누렸지만 최근 몇 년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017년 64승 98패에 이어 2018년 73승 89패에 머물렀다. 결국 올시즌을 앞두고 보치 감독은 '은퇴 예고'를 했다.
반전은 없었다. 올시즌 결과 역시 77승 8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보치가 물러난 사령탑 자리는 캐플러가 이어 받는다. 1975년생인 캐플러 감독은 현역 시절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1104경기 타율 .268 82홈런 386타점 77도루 443득점. 2005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이후 LA 다저스에서 프런트로 일했던 그는 2016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감독 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데이브 로버츠에게 밀려 이를 이루지는 못했다.
2018년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그를 선택한 것. 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첫 해에는 80승 82패에 만족했으며 올시즌에는 81승 81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은 올렸지만 브라이스 하퍼, J.T. 리얼무토 등을 영입하고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자 필라델피아는 그를 해임했다.
캐플러는 지난 10월 초 경질된 이후 한 달만에 새로운 직장을 구했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뒤 코치로 자리를 옮기는 인물들도 많지만 캐플러는 또 다시 감독 기회를 얻은 것.
필라델피아에서의 아쉬운 두 시즌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지휘봉을 잡은 캐플러가 2020시즌에는 어떤 성적을 남길까.
[필라델피아 시절 게이브 캐플러 감독.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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