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의 골키퍼 김승규가 포항과의 올시즌 최종전에서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울산은 23일 오후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선두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올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이어갔다. 울산은 다음달 1일 열리는 포항과의 올시즌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1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울산의 올시즌 최종전은 6년전 최종전과 닮았다. 울산은 지난 2013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당시 경기에서 양팀은 후반 45분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었지만 김승규가 골문을 지킨 울산은 후반전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눈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놓쳤다.
전북전을 마친 김승규는 포항과의 올시즌 최종전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승규는 "오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했다면 우리가 유리한 위치였지만 무승부를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며 "포항전에서 무승부를 생각하기보다는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 선수단 역시 우승타이틀이 걸린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과 6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도훈 감독은 "우리는 미래를 향해 달리는 팀이다. 과거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올시즌 어떻게 해왔는지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홈에서 준비를 잘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그 때 포항이 이긴 것은 간절했던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해보려는 마음이 승점 1점을 가져왔다. 다음 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 과거의 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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