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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31)이 선배 오승환에게 구단과 관련한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행의 꿈을 이뤘다. 미국 복수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달러(약 93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원소속팀 SK 와이번스가 포스팅 비용으로 160만달러(약 18억원)를 받으며, 김광현은 연봉 400만달러에 매년 인센티브 150만달러가 걸려 있어 활약에 따라 최대 2년 1100만달러(약 128억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김광현은 이날 배번 33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통역을 통해 “선발투수를 선호하지만 세인트루이스 팀 사정을 존중한다. 보직이 어디든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왜 관심을 보인 복수 구단 중 세인트루이스를 택했을까. 그는 “많은 한국 팬들이 세인트루이스 구단을 좋아한다. 세인트루이스가 내셔널리그에서 잘하는 팀에 속하기 때문이다”라며 “어릴 때 야구를 하면서 언젠가 한 번쯤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전에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적 있는 선배 오승환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2016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지키며 138경기 7승 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남겼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2호 한국인이다.
김광현은 “지난 가을 (오)승환이 형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것에 대한 장점을 설명해줬다. 이후 본격적으로 빅리그 도전을 시작하면서 승환이 형에게 세인트루이스와 관련한 더 많은 조언을 구했다”고 했다.
[김광현. 사진 = 세인트루이스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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