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벤 라이블리(27)가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은 18일 “라이블리와 재계약을 마쳤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 등 총액 최대 95만달러(약 11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8월 8일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계약 규모는 32만5000달러(약 3억원). 데뷔전이었던 8월 13일 SK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삐끗했지만 20일 한화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빠른 적응을 알렸다. 올 시즌 9경기서 퀄리티스타트 5차례를 포함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57이닝 25자책)를 남겼다.
삼성은 재계약 후 “KBO리그에서 뛰면서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 153km, 평균구속 146~148km로 구위를 증명했다"며 "다음 시즌에 만 28세가 되는 라이블리가 굳건하게 선발 마운드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다음은 라이블리가 삼성을 통해 전한 재계약 소감이다.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간 뒤 KBO리그 혹은 한국이 생각나지 않았는가.
“한국 음식이 많이 그리웠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의 한국음식점을 찾아가 코리안바베큐를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것과 달리 별로였다. 그래서 더 생각났다. 매니저, 통역, 불펜포수, 원태인 등 한국에 있을 때 많이 도와준 분들과 팀 동료들이 생각났다. 응원해 주셨던 팬들과 승리 후 단상 인터뷰를 한 장면도 떠올랐다.”
-재계약을 축하한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엔 스프링캠프부터 함께 출발하게 됐으니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캠프 시작부터 함께 하게 돼 더 잘 준비하고 좋은 루틴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캠프 합류 이전 미국에서의 개인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개인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월, 수, 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화, 목 런닝이 주를 이룬다. 투구 훈련은 새해가 되면 시작할 계획이다.”
-팀은 15승 투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 다음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내 목표 역시 15승 이상이다. 평균자책점을 3점대가 아닌 2점대로 낮추고 싶은 마음이다. 물론 개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매 등판마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벤 라이블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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