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인데…"
최근 3연패로 주춤하며 2위로 내려간 SK. 올 시즌 SK의 중요한 동력 중 하나가 최준용이다. 200cm의 신장에 빼어난 운동능력과 센스를 지녔다. 엄청난 스피드와 탄력으로 날카로운 속공가담 및 돌파력을 선보인다. 번뜩이는 패스 센스도 있다.
공수에서 1~4번을 커버할 수 있다. 파워가 다소 떨어지지만, 센스로 버텨낸다. 지역방어를 할 경우, 중앙에서 앞선과 뒷선을 모두 조율한다. 올 시즌에는 약점으로 꼽히던 슈팅능력까지 보완했다. 3점슛 성공률을 34.2%로 끌어올렸다.(다만, 4라운드서 26.3%로 주춤하다)
재능부자다. 김선형과 함께 SK의 실질적 토종 원투펀치. 게다가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입담, 기발한 세리머니와 화끈한 팬 서비스까지. 앞으로 KBL에 이런 캐릭터를 가진 선수가 또 나오기 쉽지 않다.
4일 LG와의 홈 경기서 논란을 일으켰다. 리바운드 다툼 후 코트에 넘어진 강병현을 향해 공을 살짝 놓을 듯한 동작을 취했다. 의도가 어떻든, 누가 선후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강병현에게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선을 넘는 행위였다. KBL 재정위원회가 8일 다시 짚고 넘어간다.
그와 별개로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에게 100% 만족하지 않는다. 문 감독은 논란의 LG전 이전이던 1일 오리온전을 앞두고 "그 신장에, 그 재능에, 노력만 좀 더 하면 얼마나 좋을까.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인데"라고 했다.
최준용은 과거부터 타고난 재능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 시즌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따로 슈팅연습을 하는 등 달라졌다는 평가도 많다. 그러나 문 감독 시선에 최준용은 여전히 노력이 부족하다.
문 감독은 "사우나에서 몸을 보면 완전히 일반인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잘 안 한다. 어깨가 좋지 않은데 꾸준히 치료도 하고 보강운동을 해야 한다. 김치를 잘 안 먹는 등 편식도 심하다. 굶으면서 살을 빼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최준용은 아직 20대 중반이라 몸 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종목을 불문하고 장수한 프로 선수들은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재능에만 의존하다 단명한 선수는 너무나도 많다. 문 감독은 최준용이 재능에만 의존하지 말고, 코트 밖에서 좀 더 노력하고 관리를 하길 바란다. 사령탑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지적이다.
[최준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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