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임도헌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카타르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중국 장먼의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예선 2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호주전에서 풀세트 끝 아쉽게 패했던 한국은 첫 승을 신고하며 조별예선 1승 1패를 기록했다.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 12점, 신영석이 10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허수봉은 8점, 최민호는 7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6-7로 뒤졌지만 서브에서 6-0 우위를 점한 게 주효했다.
임 감독은 경기 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중요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인도는 신장이 좋아 까다로운 팀이다. 그런 팀을 맞아 승리해서 기쁘고 남은 경기들을 기분 좋게 이끌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공격 효율이 12.5%에 그쳤던 박철우에 대해선 “점차 효율을 찾아가고 있다. 이런 경기는 경험 많은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 게 낫다”고 평가했다.
이후 교체 투입된 허수봉을 두고는 “팀에서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봤다. 활용이 필요한 선수라 점검했다”고 했다. 9일 카타르전은 똑같이 박철우가 선발로 출전한다.
한국은 오는 9일 조별예선 최종전인 카타르전에서 패할 시 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임 감독은 “내일 지면 어차피 끝나는 게임이기 때문에 단두대 매치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임도헌 감독(우). 사진 =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