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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가 국회의원들과 GV 상영회를 개최해 관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7시 CGV 여의도점에서는 허진호 감독과 송영길 의원의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영화를 본 후 이어진 40분간의 열띤 GV가 진행된 이 자리에는 허진호 감독과 송영길 의원을 비롯하여 세종대학교 물리천문학과 오세헌 교수 등이 참석하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조선의 과학과 현시대의 과학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영길 의원은 "영화를 보고 현 시대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말했고, 오세헌 교수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조선의 천문 과학 기구들이 발판을 마련해 우리가 현재 볼 수 있는 천문기기들이 탄생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영화 속의 천문 기기에 대해 인상 깊었음을 밝혔다. 허진호 감독은"다양한 계통의 분들과 이런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 라며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7시 롯데시네마 합정점에서는 표창원 의원과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특별 GV 상영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표창원 의원은 GV 상영회에 참석하게 된 이유로 "모든 역사는 반복된다. 그러므로 역사를 통해 현재 정치를 볼 필요가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정치를 바탕으로 역사 영화를 다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본다. 현역 정치인으로서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 관객들과 나눌 말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영화와 유사한 일들이 현재 정치에서도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복잡한 현재 정치 상황도 떠오르고 정치인의 덕목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고 소감을 전해 이목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영화 속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 표창원 의원은 사대주의에 빠져 자신의 명분과 이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던 대신들을 모아놓고 호통을 치는 세종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드러나는 장면을,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영의정(신구)과 조말생(허준호)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이 묘사된 장면을 꼽아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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