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 겨울에도 '김현수 헬스클럽'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메이저리거 출신 김현수의 트레이닝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바로 '김현수 헬스클럽'이다.
잠실야구장에서 '김현수 관장'의 주도 하에 이뤄지는 훈련은 평일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2시쯤이면 마무리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 체력 훈련 등 내용이 알차게 구성돼 있다.
이번 겨울 신규회원으로 가입(?)한 내야수 구본혁은 어느덧 '김현수 헬스클럽' 3주차를 맞았다.
지난 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구본혁은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큰 경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다만 시즌 타율은 .176로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막 데뷔 시즌을 마친 구본혁은 선배들로부터 오프시즌 몸 관리의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원했고 마침 유강남이 '김현수 헬스클럽'을 추천하면서 가입을 하기에 이르렀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구본혁은 "비시즌에 혼자 체계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해 (김)현수 형과 같이 훈련하고 있다"면서 "(유)강남이 형의 추천으로 가입했는데 형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고 배우면서 체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재 멤버는 관장 역할을 하는 김현수는 물론 '김현수 헬스클럽'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채은성도 함께 훈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김재성도 합류한 상태다. 정작 추천을 해준 유강남은 제주도로 몸을 옮겼다. 구본혁은 "강남이 형이 나를 가입시켜놓고 제주도로 떠났다"고 웃었다. 유강남은 현재 선수협 제주도 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지난 해 1군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구본혁은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1군 붙박이'로 자리잡기를 원하고 있다. "타격에서는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수비는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앞으로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구본혁은 "1군 투수들은 변화구가 좋아서 볼카운트가 몰리면 삼진이 많아지더라. 이제는 초구부터 자신 있게 치려고 한다. 앞으로 타격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배트스피드도 키우고 수비 범위도 늘려야 한다. 그래야 1군에 많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야무진 다짐을 남겼다.
구본혁은 오는 29일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에 오른다.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캠프에 가는 거니까 죽도록 연습하겠다"는 구본혁은 "1군에 필요한 선수로 시즌 초부터 끝까지 1군에 있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본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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