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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성순(라미란)과 수호(정해균)의 악연의 시작이 베일을 벗었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에선 성순이 과거 수호와 마찰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방송 초반부터 둘 사이가 심상치 않음을 여러 번 시사했던 바, 지난주부터 교원평가를 계기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드러나게 됐다.
성순은 과거 교내비리에 대해 알게 된 후 그냥 보고 넘길 수 없어 외부에 자문을 구했다. 성순은 수호에게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그럼 교과서 채택하면서 따로 뒷돈 받았다는데. 이걸 알고 가만히 있으라는 겁니까? 언젠가 다 밝혀질 일이었어요. 이거! 제가 밖에 얘기하려던 게 아니라. 조언을 좀 받아보려고"라 설명했지만, 이 사실이 퍼지며 대치고가 비리학교로 낙인이 찍혔다며 힐난만 들었던 것.
이후 두 사람의 사이는 벌어질 대로 벌어져 오래도록 평행선을 달렸지만, 승진을 앞둔 수호가 동료교사들의 평가점수 때문에 먼저 성순에게 식사자리를 제안했고 성순 또한 교감과 진학부 사이의 바리케이트 같은 존재가 필요했기에 이를 수락했던 것이다.
단단해질 대로 단단해져 버린 앙금이 한 순간에 녹아 내릴 순 없는 법. 성순은 하늘(서현진), 연우(하준), 명수(이창훈)를 위해 탐탁지 않은 식사자리를 겨우 끝내고 일어섰다.
이런 상황 가운데 대치고 정교사 채용이 앞으로 다가오고, 과연 두 사람이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동맹을 맺을 수 있을지 또 한번 주목을 끈다.
한편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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