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흥국생명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0승 7패(승점 31) 3위.
외국인선수 러츠가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 성공률 46.77%)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강소휘는 15점(48.14%), 이소영은 14점(32.35%)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4-14로 밀렸지만 공격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1세트 패배 후 리시브에 좀 더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루시아의 성공률이 높으니 블로킹 타이밍과 수비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고 2세트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낸 비결을 전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루키 세터 이현에 대해선 “중간쯤인 것 같다. 확실히 어린 티가 났다”며 “프로에 와서 처음 느껴보는 긴장감이었을 것이다. 이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영상과 자료를 통해 이해시키기가 더 수월하다. 본인이 뭔가를 느끼면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다”라고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이현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차 감독은 “어차피 조금이라도 안 풀리면 (이)고은이로 갈 생각이었다”며 “한 번 변화를 주고 싶었다. 고정적으로 가다보면 상대가 느끼는 게 있다. 우리도 상대를 분석하듯이 상대도 우리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부상 복귀 후 2경기를 치른 이소영의 경기력을 두고는 “2단 공격이 조금 아쉽다. 리시브가 잘 돼서 세팅된 공은 괜찮은데 러츠, 이소영, 강소휘 모두 떨어지거나 수비된 공을 때릴 때 세터를 도와주려면 범실이 나오면 안 된다. 아직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2위 흥국생명을 승점 3점, 선두 현대건설을 5점 차이로 추격했다. 4라운드 남은 결과로 충분히 재도약을 노릴 수 있다.
차 감독은 “아직 13경기가 남아있다. 첫 목표는 출발할 때부터 봄배구였다”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고 마지막에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부임 후 첫 우승 욕심도 있을까. 차 감독은 “욕심이 없다 그러면 거짓말이지만 차분하게 할 생각이다.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다. 마지막에 강화를 시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는 오는 25일 장충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