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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조병규가 엉뚱한 매력을 자랑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조병규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병규는 설날 연휴에 반려견과 함께 새벽 산책에 나섰고, 좀처럼 뛰는 걸 멈추지 않는 반려견 엘이의 모습에 힘든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중 조병규는 똑같이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있는 이웃인 배우 윤병희를 마주쳤다. 두 사람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 함께 출연 중이다.
조병규는 윤병희에게 "형이 여기 사는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윤병희는 "나는 여기 산다고 하면 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감독님이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일부러 '정통 강남파입니다'라고 답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윤병희가 "난 여기서 태어났다. 여기가 밭이었다. 아빠랑 고구마도 캐고 그랬다"고 하자 조병규는 "형 70년대 생 아니었냐. 가족들이랑 같이 사냐"고 되물었다.
조병규의 말에 윤병희는 "81년 생이다. 결혼하고 나서도 어머니랑 살고 있다. 애가 둘이다"라고 깜짝 고백했고, 조병규는 "형 결혼했었냐"고 말하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매한 뒤 근처에 앉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조병규는 "현장에서 보면 내가 항상 따뜻하게 인사하지 않냐"고 말했고, 윤병희는 "병규보면 항상 마음이 녹는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조병규는 "이 길이 제게 역사가 깊다. 여길 오가며 학원을 다녔었는데, 떡볶이집 있지 않나.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다녔다. 밤 10시에 끝나면 맨날 먹고 그랬다. 우리도 오며 가며 만났을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윤병희 또한 조병규의 말을 들으며 "어쩌면 그랬을 수도 있겠다"고 화답하며 함께 추억을 공유했다.
집에 돌아온 조병규는 떡국을 직접 끓였다. 하지만 소고기가 갈변해 상해있었고 마늘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떡국 육수 역시 얼어있었지만 조병규는 급하게 떡국을 만들었다.
맛을 본 조병규는 "안되겠다"며 소금 등을 더 넣었지만 결국 자신이 만든 떡국에 대해 "대실패"라고 평가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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