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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한예리 주연작 '미나리'가 제36회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에서 자국 영화 경쟁 부문(U.S. Dramatic Competition)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1일(현지시각)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Park City)에서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의 시상식이 개최됐다. 지난 23일 개막 후 약 10일간 128편의 장편 영화와 74개의 단편 영화를 상영한 후 심사를 거친 결과다. 미나리는 자국 영화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The Grand Jury Prize)과 관객상(The Audience Award)을 수상했다.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이 2관왕을 달성한 것은 ‘미나리’가 유일하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 외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Will Patton), 앨런 김(Alan S. Kim), 노엘 케이트 조(Noel Kate Cho)가 출연했다. 영화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 아이작 정(Lee Isaac Chung)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26일 오후 6시 라이브러리 센터 씨어터(Library Center Theater)와 28일 오후 3시 30분 에클레스 씨어터(Eccles Theater)에서 ‘미나리’가 상영된 후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이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보냈다.
[사진 = 선댄스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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