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4쿼터를 지배한 캔자스시티가 50년 만에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20으로 꺾고 슈퍼볼 왕좌에 올랐다.
1970년 이후 무려 50년 만에 슈퍼볼 무대를 밟은 캔자스시티는 통산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3년 이후 7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했으나 3쿼터까지 가져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가 1쿼터에서 로비 굴드의 필드골로 3점을 선취하자 캔자스시티는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직접 터치다운에 성공하고 해리슨 버커의 1점짜리 추가점에 힘입어 7-3 역전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가 2쿼터 초반 버커의 필드골로 10-3으로 달아나자 샌프란시스코는 카일 유스첵이 몸을 날리면서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굴드의 추가 득점으로 10-10 동점을 이뤘다.
샌프란시스코는 여세를 몰아 3쿼터에서 굴드의 필드골로 13-10 역전을 해냈고 라힘 모스터트가 수비 벽을 뚫고 터치다운을 성공하는 등 20-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경기는 4쿼터부터였다. 마홈스가 트래비스 켈스에게 안전하게 배달하면서 터치다운이 기록, 추가 득점까지 보태 17-20으로 점수차를 좁힌 캔자스시티는 2분 26초를 남긴 상태에서 대미언 윌리엄스의 터치다운 등으로 24-20 역전에 성공,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에 윌리엄스가 또 한번 터치다운을 성공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하프타임쇼는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등장해 무대를 빛냈다.
[슈퍼볼. 사진 = AFPB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