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군 복무 중인 배우 성준(31)이 결혼과 출산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뒤늦은 깜짝 발표에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성준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3일 "지난 2018년 12월 군복무를 위해 조용히 입대한 성준이 소속사를 통해 소식을 전해왔다"며 "성준은 군 입대전 결혼을 약속한 일반인 여자친구가 있었다. 군입대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 둘 사이에 소중한 새 생명이 생겨났고,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만 빠르게 진행한 채 서둘러 군대에 입대 할 수밖에 없었다"며 성준의 결혼과 출산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약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성준은 아내와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최근 복무 전환신청을 통해 상근예비역으로 남은 군복무를 하게 되었다"며 "뒤늦게나마 용기 내어 고백한 배우 성준에 대한 격려와 축복,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겠다. 아울러 일반인 신부를 배려해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려운 점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성준은 지난 2018년 12월 18일 강원도에 위치한 2사단 노도신병교육대에 입소하며 군 복무를 시작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군 입대 이후 성준은 자녀를 품에 안았고, 이에 따라 상근예비역으로 전환됐다. 상근예비역은 집에서 출퇴근하며 복무하는 제도다.
성준 역시 소속사의 입장 발표 직후 자필 편지로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그는 "고민 끝에 이렇게 펜을 들었다"며 "입대 즈음, 저는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기쁜 일들이 있었다. 저에게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이다. 이에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다. 그러나 제가 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을 하지 못했다"며 "그렇게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이 되어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복무 전환 신청의 이유를 밝혔다.
또 성준은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저는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다시 배우 성준으로, 가장으로도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이며 속사정을 모두 털어놨다.
오는 7월 전역을 앞둔 성준의 고백에 대중의 반응은 다양하다. 성준의 용기 있는 고백에 축하를 보내는 이들이 있는 반면, "열애도 아닌 결혼 및 출산 소식을 뒤늦게 알리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도 다수다. 배우로서, 가장으로서도 성숙한 모습을 약속한 성준이 전역 이후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모델 출신인 성준은 지난 2011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닥치고 꽃미남 밴드', '구가의 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연애의 발견',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상류사회', '마담 앙트완', '완벽한 아내',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악녀' 등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활약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