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영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종 행사와 신작 개봉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영화 '사냥의 시간' 측은 2월 5일 진행 예정이던 쇼케이스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특히나 극장은 장시간 밀폐된 공간 안에서 여러 사람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기에 발길이 뚝 끊길 수밖에.
이에 따라 2월 신작들은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결국 개봉일을 미루는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
애초 이달 12일 개봉 예정이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측은 오늘(4일) "개봉일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그 이유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이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12일 개봉 계획인 '정직한 후보'는 현재까지 별다른 변동 사항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계속 상황을 지켜보며 논의 중에 있다"라는 입장이다.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는 개봉일을 연기하기로 확정했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측은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19일 예정이었던 영화의 개봉일을 오는 3월 26일로 변경했다"라며 "이에 7일 언론배급 시사회 역시 취소했다. 추후 일정이 확정되면 재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도 개최 연기를 결정했다.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조직위원장 김구회) 측은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 여러분들과 아티스트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영화제를 연기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 대종상 영화제, NEW, 리틀빅픽처스, 유니버설 픽쳐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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