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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투수 로이 할러데이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퍼펙트게임 달성 10주년을 맞아 행사를 진행, 의미를 더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가 할러데이의 등번호 34번을 영구결번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영구결번과 관련된 행사는 오는 5월 30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진행된다. 할러데이의 커리어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날이다. 할러데이는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시즌을 치르던 지난 2010년 5월 30일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바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영구결번식을 진행, 할러데이를 추억할 예정이다.
이로써 할러데이는 맹활약한 2개팀에서 영구결번되는 사례가 됐다. 필라델피아에 앞서 친정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지난 2018년 할러데이가 활약할 당시 사용했던 32번을 영구결번한 바 있다.
한편, 할러데이는 1998년 토론토에서 데뷔, 2013년 은퇴하기 전까지 416경기 203승 105패 3홀드 1세이브 평균 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차례 다승왕과 사이영상(2003년, 2010년)을 차지한 할러데이는 2019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17년 11월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인해 40세에 세상을 떠났다.
[로이 할러데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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