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감독 셀린 시아마)가 3주 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에게 다가온,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담은 작품이다.
3주째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1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국인 프랑스에 이어 흥행 2위를 달성해 국내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러한 반응에는 2030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컸다. CGV 홈페이지의 예매 추이를 보면, 예매 관객의 78%가 여성 관객이며그 중 20대가 42%, 30대가 30%를 차지하는 등 영화관람을 이끄는 트렌드 리더라 불리는 2030 여성들의 지지가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여성 퀴어 로맨스 장르라는 대중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담고 있는 평등의 메시지와 신분을 뛰어 넘는 여성들의 연대가 최근의 시대상과 함께 결부되어 더욱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여성 감독, 여성 촬영 감독,여성 스태프, 여성 주연 배우까지 오롯이 여성들이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 또한 관객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영상미와 강렬한 클래식 '사계' 음악,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영화의 메시지는 N차를 넘어 NN차 관람하는 관객이 생길 정도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일으키며 역대급 팬덤 무비로 등극했다.
오롯이 작품의 힘으로 개봉 3주차까지도 식지 않는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캐롤', '콜 미 바이유어 네임'을 뛰어 넘는 팬덤 무비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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