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안준영 PD 등, 오늘(7일) 첫 공판…한동철 CP·메인작가 증인신문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들의 첫 공판이 7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CJ ENM 소속 안준영 PD, 김용범 CP(책임프로듀서)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안 PD 측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 처벌을 받겠다"며 "다만 이 사건으로 인해 순위가 바뀌게 된 연습생은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증인신문 등을 가능하면 비공개로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으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선 안 PD, 김 CP와 관련한 엠넷 관계자 한동철 CP, 박 모 메인 작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임직원들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사진 =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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