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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정직한 후보'에서 라미란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무열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일 영화 '정직한 후보' 개봉을 앞두고 마주 앉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물이다.
김무열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첫 정통 코미디 연기에 도전, 관심을 더하고 있다. 그는 극 중 국회의원 주상숙을 보좌하는 '열정 부자' 보좌관 박희철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상숙을 빈틈없이 보좌하며 4선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박희철은 주상숙이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이후 덩달아 일생일대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 인물. 이에 김무열은 라미란과 역대급 코믹 케미를 발산하며 시종일관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 출연에 대해 "시나리오를 무척 재밌게 읽기도 했고, 제가 제안을 받았을 때 이미 라미란 누나가 캐스팅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라미란이 과연 어떻게 연기할까'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정말 너무 잘할 것 같더라. 이 작업에 참여한 이유가 바로 라미란 누나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어서였다. 누나를 믿고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나름 코믹 연기를 준비를 해가긴 했다. 그런데 현장에 가니, 고민하고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호흡이 나오더라. 라미란 누나를 비롯해 너무 좋은 배우분들을 만난 덕분이었다"라며 "저는 정말 이번 영화에서 한 것이 없다. 라미란 누나가 너무 잘해주셔서 쉽게 했다. 누나가 던지는 연기에 리액션을 해준 것밖에 없다. 날로 먹었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라미란의 명불허전 코믹 열연에 감탄을 보냈다. 김무열은 "웃겨서 NG를 많이 냈다"라며 "항상 방심을 하면 안 됐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저는 최대한 누나 옆에서 보좌하려는 마음으로 임했다. 돋보이려 하지 않고 '주상숙이 벌인 상황을 즉각적으로 수습해야 한다' 그런 생각만 했다. 이렇게 중심을 잡아서 코미디에 대한 부담은 적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무열은 "제가 원래 낯가림이 심해서 같이 출연했어도 서로 연락처도 못 주고받고 그렇게 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라미란 누나는 뭐랄까, 어릴 때 동네에서 알고 지낸 사이 같다.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아내 윤승아 역시 라미란의 열혈 팬이라고. 김무열은 "아내가 라미란 누나를 엄청 좋아하더라"라며 "사석에서 함께 만나기도 했는데, 둘이 잘 맞더라"라고 전했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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