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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EBS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자회사 EBS미디어 황인수 대표의 해임 절차 착수를 결정했다.
EBS는 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EBS는 자회사인 EBS미디어㈜의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최근 제기된 황인수 대표이사(이하 '대표이사')의 직장내 괴롭힘 논란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결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EBS는 EBS미디어㈜ 직원들이 대표이사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제기한 사실을 확인한 직후,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감사 청구, 상무이사 파견, 신고인-피신고인간 격리 조치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의 정상적인 경영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EBS미디어㈜ 이사회에 해임안을 상정하고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EBS미디어분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EBS미디어 대표직에 오른 EBS PD 출신 황인수 대표는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 모욕, 협박 등을 일삼았다.
이에 언론노조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성명서를 내며 "한 피해 직원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긴급 입원까지 했지만 대표가 병가를 반려 처리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혀 파장이 커졌다.
[사진 = EBS미디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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