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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치열하게 살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인생의 마지막 스승인 초등학교 담임 김영분 선생님을 찾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머니의 노고를 치켜세우던 박술녀는 "저는 지금 그렇게 못하는데, 어떻게 어머니는 하셨나 싶다"며 "우리 애들 어릴 때도 나는 나와서 일을 해야 했다. 그래서 남편이 다 키웠다. 남편은 공무원이었다. 그런데 그 일을 관두고 아이를 키웠다. 남의 손을 타기는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에는 4~5시간 자고 거의 일을 했었다. 옛날에는 바느질하는 곳에 화장실이 없었다. 그래서 양수가 터진 줄도 모르고 밤을 새워 일을 했다. 빨리 바느질을 해놓고 아이를 낳으러 가야 하니까 그랬다. 나중에 양수인 줄 알았다. 그래도 감사하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줬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남편에게 아이를 키워달라고 사정을 했다. 다행히 지금은 다들 잘 자랐지만 남편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었겠냐"라며 "딸은 아빠 영향을 받아서 머리가 좋다. 그래서 독일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다. 절대 공부를 하라고 하지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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