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선두를 달리던 DB를 제압했다.
부산 KT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최성모와 양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91-86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5번째 맞대결만에 처음 DB를 꺾은 KT는 시즌 2연승, 시즌 성적 20승 20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5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DB는 2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25승 15패가 됐다. 승차는 같지만 승률에서 밀려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반은 DB가 55-49로 앞섰다. DB에서는 칼렙 그린이 12점, 치나누 오누아쿠가 11점을 올리는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KT는 양홍석 11점, 최성모 10점, 김영환 7점 등 국내선수들이 돋보였다.
3쿼터 초반은 KT의 일방적 우세였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KT는 양홍석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55-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훈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3점차로 뒤지던 KT는 한희원의 우중간 3점포에 이어 3쿼터 종료 직전 나온 앨런 더햄의 버저비터 중거리슛으로 74-72를 만들고 3쿼터를 마쳤다.
경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DB가 9점을 연속으로 뽑으며 7점차로 달아났지만 KT도 이내 최성모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최진광의 속공 득점과 최성모의 정면 3점포, 양홍석의 팁인으로 3분여를 남기고 86-83을 만들었다.
이후 KT는 2분 10초를 남기고 또 한 번 터진 최성모의 우중간 3점슛으로 89-8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최성모는 역전 3점포에 이어 쐐기 3점포까지 터뜨리는 등 21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1점은 최성모의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기존 18점)이다. 이날 최성모는 3점슛 7개를 시도해 5개를 넣었다.
양홍석도 21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으며 더햄은 15점 10리바운드를 보탰다. 신인 최진광도 6점과 함께 어시스트 3개를 배달했다.
DB에서는 오누아쿠가 23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최성모(첫 번째 사진), 양홍석(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