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을 언급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베버리힐즈에서 이어진 기자회견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이 자리에 참석해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차기작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원래 이 모든 사태들이 벌어지기 전에 차기작 두 편을 준비 중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전부터 준비한 프로젝트를 여전히 준비 중이다. 하나는 한국어 영화다.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에 대한 이야기다. 두 번째는 영어 영화다. 규모가 큰 영화는 아니다. 두 영화 모두 '기생충' 규모다. 2016년 런던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구체적인 준비가 끝나면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인 4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 AFPNEWS]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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