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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이 화끈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네이버 눕방 라이브에서는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의 주역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이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한국 영화 최초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세 배우는 사냥꾼 콘셉트로 출석체크를 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이제훈은 "옷도 편하게 입고 하려다보니 사실 어색하다. 그렇지만 너무 사랑하는 동료와 함께 있으니 이렇게 편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안재홍 역시 "너무 편해서 이렇게 편해도 되나싶다"고 거들었다.
눕방에 최적화된 멤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정민을 선택한 안재홍은 "정민 씨 목소리가 굉장히 좋다. 그래서 되게 편하고 좋다. MBC '나 혼자 산다'를 보니까 많이 누워있더라"라고 밝혔고, 이에 박정민은 "너무 리얼해서 분량이 없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영화와 극 중 캐릭터 소개도 잊지 않았다. 안재홍은 '사냥의 시간'에 대해 "장르적 쾌감이 넘치는 영화"라고 엄지를 치켜 세우며 "불면증 특효약"이라고 덧붙여 넘치는 센스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연기하게된 장호 캐릭터에 대해 "의상, 타투 분장, 귀걸이 등이 궁지에 몰린 청춘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도움됐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제가 맡은 상수는 준석(이제훈)의 정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지금까지 해온 역할과는 다른 감정선을 가진 친구"라고 설명했다.
'사냥의 시간'의 패셔니스타는 누구일까. 박정민은 "도긴개긴"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이제훈은 "최우식 배우가 제일 낫다"고 칭찬했다. 특히 EBS 인기캐릭터 펭수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진 박정민은 이날 펭수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늘 아침 집에서 주워 입고 나온 옷이다. 파자마를 맞춰 입고 있으면 나이든 사람이 아이돌처럼 보일까 싶어서 다급하게 입고 나왔다. 괜히 주접떤다고 할까봐"라는 뜻밖의 해명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캐스팅 소감에 대한 물음에는 입을 모아 윤성현 감독을 향한 신뢰를 내비친 세 배우. 먼저 박정민은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이 또 한 번 작업을 부탁하는 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시나리오는 말할 필요 없고 다시 이제훈 배우와 영화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이자 매력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연기 호흡하게 된 박해수를 두고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라며 "같이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흥분됐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제훈은 "항상 작품을 보고 시나리오, 감독의 비전을 보고 선택하는데 형제같이 생각하는 감독님이어서 출연해달라고 했을 때 개인적인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안재홍은 윤성현 감독의 영화 '파수꾼'(2011)의 팬이라고 밝히며 "'파수꾼' 영향이 컸다. 제안을 받았을 때 굉장히 영광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끝으로 안재홍은 "방송을 하면서 아쉽다는 느낌을 받기 쉽지 않은데 좋은 사람과 이야기한 느낌이 들었다. 너무 재밌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고, 이제훈은 "셋이 카메라 앞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니 좋았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눕방은 처음인데 사랑하는 사람과 편히 이야기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고 긴장도 할법한데 편하게 방송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사냥의 시간'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네이버 방송화면, 리틀빅픽처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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