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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혹사논란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부터 9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FIBA 올림픽 여자 퀄러파잉토너먼트 B조서 1승2패, 3위를 차지했다. 조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이문규호는 작년 9월 FIBA 여자 아시아컵 4위, 작년 11월 프레퀄러파잉토너먼트 A조 2위 자격으로 퀄러파잉토너먼트에 출전했다. 6일 스페인에 37점차로 대패한 뒤 8일 영국을 3점차로 눌렀다. 9일 중국에 40점차로 대패했다. 가까스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이문규 감독은 "작년 9월과 11월, 올해 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예선을 치러 티켓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영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 결과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영국을 타깃으로 삼고 훈련을 했는데 연습기간이 짧았다. 진천에서 선수들이 다같이 훈련한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문규호는 영국을 상대로 지역방어와 드롭 존, 트랩을 준비했다. 대신 박혜진, 김단비, 강이슬을 40분간 뛰게 해 체력안배에 실패했다. 결국 이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열린 중국전서 대패했다. 중국이 스페인을 이기면서 최종전서 영국이 스페인을 이기면 꼼짝 없이 최하위로 탈락하는 상황. 스페인이 영국을 잡아주면서 가까스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 감독은 "영국은 돌파 위주로 농구를 하는 팀이다. 그걸 막는 연습을 많이 했다. 우리의 장점은 3점슛이다. 3점슛을 많이 쏴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13개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이겼다"라고 돌아봤다.
혹사논란에 대해 이 감독은 "혹사논란이라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얘기다. 게임을 이기겠다는 신념이 컸다. 너나 할 것 없이 죽기살기로 뛰었다. 경기를 보면서 김한별이나 강아정을 투입해야 한 싶었지만, 그대로 갔다. 이미 5명이 다친 상황이었고, 강아정은 발목이 좋지 않아 하루 운동을 하면 하루 쉬어야 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이겨내서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거의 쉬지 못한 선수들의 체력이 4쿼터 막판 급격히 떨어지면서 영국에 대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농구는 10점이 3분에 따라 잡힐 수 있다. 경기 상황상 교체를 할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 그대로 갔다. 교체에 대해선 끝까지 고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WKBL에서 선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했다. 첫날에는 3명만 훈련을 했다. 그리고 대표팀 선수들은 리그에서도 40분씩 뛴다"라고 덧붙였다.
팬들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에 대해 이 감독은 "휴대폰이 고장 나서 잘 몰랐다. 여기 오니 그런 얘기를 들었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12년간 올라가지 못한 올림픽 출전을 해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각오가 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올림픽에 출전할 12개 국가가 확정됐다. A~C조에 4개국씩 들어간다. 조 1~2위 6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국가가 8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서 1승만 해도 8강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전에 이 감독의 재신임도 결정해야 한다. 이 감독은 "재신임은 잘 모르겠다. 논의를 해봐야 한다.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려면 1승을 해야 하는데 맞춤형 농구를 해야 한다. 어느 국가를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문규 감독(위, 아래), 여자농구대표팀(가운데).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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