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하늬 "불편하셨다면 죄송" 사과→'기생충' 측 "제작진이 초청한 것" 논란 종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하늬가 '기생충' 오스카상 4관왕 축하파티에 참석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었다. 이 황당한 해프닝은 이하늬의 사과와 '기생충' 측의 해명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앞서 10일 이하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생충' 팀과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날 미국 LA 오스카상(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식 직후 마련된 '기생충' 4관왕 뒤풀이 파티에 이하늬도 참석한 것.

이하늬는 "아니, 누가 보면 내가 상탄 줄. 근데 정말 그만큼 기쁘네요! 오늘 잠은 다 잤다 Yay!!"라고 진심이 담긴 축하를 보냈다.

하지만 이는 이하늬의 의도와 달리, 엉뚱하게도 논란의 불씨를 키우게 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이하늬를 졸지에 불청객 신세로 만들어버린 것.

결국 이하늬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글을 남기는 등 수습에 나섰다. 그는 "선배, 동료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라며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하늬는 "또 다른 한국 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에게 해함 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모든 수고에 고개 숙여 찬사를 보낸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개인 스케줄을 소화하러 미국 LA로 향했다가 '기생충' 팀의 초청에 응해 참석한 것이었음에도,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표한 이하늬다.

'기생충' 측은 11일 마이데일리에 "이하늬는 물론, 공효진은 우리 측 요청으로 뒤풀이 파티에 참석한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일각의 논란을 잠재웠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하늬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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