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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당연히 추진해야죠."
한국 여자농구가 12년만에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6일부터 9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FIBA 여자 올림픽 퀄러파잉토너먼트 B조 3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문규 감독의 선수선발, 훈련방식, 선수기용, 전술전략 등이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제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나서야 할 때다. 방열 회장은 11일 대표팀이 귀국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종결정은 이사회에서 한다"라고 했다.
일단 조만간 경기력향상위원회 소집 일정을 잡는다. 2월29일에 임기가 끝나는 이 감독의 재신임 여부부터 결정해야 한다. 여론은 재신임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쪽이다. 다만, 농구협회가 전통적으로 큰 무대 출전권을 따낸 사령탑과의 결별을 선택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게 변수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이 감독 거취에 대한 결론을 내리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여기에는 방 회장의 의중도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방 회장은 이 감독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면 본격적으로 도쿄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박지수는 제대로 된 스파링파트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자대표팀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간혹 A매치를 치러왔다. 그러나 여자대표팀의 A매치는 최근 수년간 전혀 없었다. 연습경기 상대는 오로지 남중, 남고였다. 남자농구만큼 여자농구에도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일본, 중국과 계속 멀어지는 결정적 이유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농구 A매치가 국내에서 열릴 가능성이 생겼다. 문 국장은 "당연히 추진해야 한다. 얘기를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출전국가들이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국가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와 인접한 한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면, 해당 국가 농구협회에 접촉해보겠다는 의미다. 아직은 구상단계지만, 농구협회가 현실을 인식하고 있는 건 다행이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해외에서 A매치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2020 FIBA 남자 올림픽 퀄러파잉토너먼트를 갖는다. A조에서 리투아니아(6월 25일), 베네수엘라(6월 24일)와 맞붙는다. 조 1~2위가 B조(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 1~2위와 크로스토너먼트를 펼쳐 우승국가에만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캐나다 빅토리아에서도 각각 우승국가를 가린다. 작년 중국월드컵 등을 통해 이미 9개국이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퀄러파잉토너먼트를 통해 총 3개국에 출전권을 준다)
현실적으로 한국남자농구의 올림픽 출전은 어렵다. 그래도 농구협회는 평가전을 준비하려고 한다. 문 국장은 "해외 전지훈련도 생각했는데 현지(카우나스)에 조금 빨리 가서 평가전을 치르는 게 낫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문규호.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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