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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징계를 내렸지만, 사인 스틸 논란을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향한 비난여론은 여전하다. 휴스턴에 대한 호감도도 급락했다.
‘야후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각) 사인 스틸 논란의 중심에 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향한 미국인들의 시선에 대해 보도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외야펜스에 설치한 카메라 등 전자기기로 상대의 사인을 훔치고,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을 통해 구종을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안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고,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각각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휴스턴 구단에 벌금 500만 달러와 2020년,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하지만 비난여론은 여전히 뜨겁다. ‘야후 스포츠’는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 후 르나우 단장, 힌치 감독을 경질했으나 선수단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야후 스포츠’는 “시튼홀대학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52%의 미국인이 휴스턴의 2017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박탈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탈하진 않아야 한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35%였다”라고 전했다.
호감도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야후 스포츠’는 “휴스턴은 리서치 전문기관이 실시한 메이저리그 팀들에 대한 호감도 집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평점이 나온 구단이다. 사인 스틸과 관련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발표 이후 휴스턴에 대한 호감도 순위는 9위에서 30위로 추락했다”라고 보도했다.
[2017 월드시리즈 당시 휴스턴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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