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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슛폼을 많이 바꿨다."
SK 변기훈이 12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넣었다. 세 방 모두 3쿼터에 나왔다. SK가 흐름을 잡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수비를 위해 투입했지만, 정작 공격에서 더 큰 역할을 했다.
변기훈은 "브레이크 전에 3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감독님은 저에게 슈팅을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한다. 5라운드 DB전 이후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쏘면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감독님이 주문한대로, 자신 있게 던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졌다. 변기훈은 "선수들이 걱정했다. 두 사람 중심으로 움직여왔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보여준 게 없었다. 그러나 기회가 됐다. 터닝포인트가 됐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이 컨디션을 올렸고, 팀 득점력도 올렸다. 두 사람의 부재가 최근 경기서 없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빨리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이후에도 지금처럼 손발을 잘 맞춰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최근 경기력 저하에 대해 변기훈은 "기회는 많았다. 감독님, 코치님이 조언도 많이 했고, 내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언젠가 다시 오겠지 싶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슈팅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 이후 너무 많은 생각을 했고, 슛폼을 많이 바꿨다. 수비도 다 놓치고 슛에만 전념했다. 그러다 보니 나락에 빠졌다. 최근에는 다 털어놓고 플레이했다. 자연스럽게 잘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 변기훈은 "전반에는 욕심을 부렸다. 슛을 던질 때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 들어갔다. 후반에는 편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변기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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