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선두 우리카드가 하마터면 최하위 한국전력에 발목을 잡힐 뻔했다.
우리카드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에 진땀승을 거뒀다. 펠리페가 35득점, 나경복이 20득점을 폭발했고 하현용, 윤봉우 등 노장들의 활약도 빛났다. 황경민이 부진했지만 한성정이 그 공백을 채웠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알아야 할 것은 '공은 둥글다'는 것이다. 준비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흐름이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아직 완벽한 팀이 아니어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쉽게 넘어간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경기 초반 부진하던 황경민을 교체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황경민은 서브 캐치가 잘 되지 않다보니 공격 리듬도 맞지 않았다"는 신 감독은 "공격할 때는 마지막에 블로킹 위치를 보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하는데 미리 보고 결정한다"라고 황경민이 보완해야 할 점을 짚었다.
이날 우리카드는 윤봉우, 하현용 등 베테랑 센터들을 중용했고 실제로 효과를 봤다. 신 감독은 "최석기가 최근 처지는 경향이 있어 선수 보호차원에서 기용하지 않았다"면서 "윤봉우, 하현용의 몸 상태가 괜찮았고 언제든 투입하려 했었다"라고 전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