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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가수 설하윤이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예능 샛별의 탄생을 알렸다.
12일 밤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설하윤, 트로트가수 송대관, 작곡가 박현우, 편곡가 정경천이 출연하는 '쨍하고 뽕 뜰 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설하윤은 대선배 사이에서 긴장할 법도 한데 처음부터 폭풍 토크를 쏟아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먼저 군부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설교주'란 수식어까지 얻게 됐다고 밝힌 그는 "군 단장님이랑 블루스를 추고 논다. 친한 누나 스타일이어서 같이 놀자고 분위기를 끌어나간다. 앉으라고 하면 앉고 일어나라고 하면 일어나는 교주 같은 느낌"이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이어 최근 떠오른 트로트 열풍을 실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행사가 많아졌다"고 답하며 "트로트가 예전에 많이 침체돼 있었는데 수면으로 많이 올라왔다. 바쁠 때는 행사를 5~6개정도 한다"며 꾸밈없는 입담을 뽐냈다.
그러나 처음부터 지금만큼 핫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고. 설하윤은 현재 회사 대표와 단둘이 일을 시작했다며 "스타일리스트, 매니저도 없었다. 시장에서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해서 매니저도 생기고 스타일리스트도 생겨서 많이 기쁘다. 아버지에게 차도 사드렸고, 어머니에게는 시술도 좀 해드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트로트가수 장윤정, 홍진영 모사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 설하윤은 "모니터를 많이 해야한다. 분석을 했는데 포인트가 다 있더라"라고 말한 뒤 선배들의 성대모사는 물론, 표정까지 따라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와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설하윤. 아이돌 가수를 꿈꿨던 그가 트로트가수로 전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설하윤은 "'슈퍼스타K'가 한창 떴을 때 연락이 왔다. 3차까지 붙었는데 회사에서 막았다"며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너목보'에 지원했는데, 대표님이 보고 트로트를 제안하셨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했다. 처음에는 트로트가 침체돼 있어서 주변에서 말렸다. 어디 한번 해봐라 하셨는데 지금은 다들 반겨주시고 예뻐해주신다"고 했다.
이밖에도 설하윤은 가식 따위 찾아볼 수 없는 댄스 등으로 전방위 대활약을 펼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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