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챔프전 직행을 위해 남은 8경기 전승 목표를 잡았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규시즌 남은 8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018-2019 정규시즌 챔피언 대한항공은 현재 선두 우리카드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자리해있다. 최근 6연승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우리카드 역시 12경기 11승 1패로 기세가 좋아 좀처럼 선두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일단 이날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1위가 될 수 있다.
박 감독은 “이제 8경기 남았는데 챔프전 직행을 위해 전 경기 승리한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어느 경기는 이기고 어느 경기는 져야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가대표에 다녀온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구축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주포 정지석의 회복세도 반갑다. 박 감독은 “정지석 같은 경우 계속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기량은 모두가 다 알지 않느냐”라며 “옆에 선수들이 도와주면서 계속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정성민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주전 리베로가 된 오은렬, 이지훈을 향해서도 칭찬의 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정성민이 갑자기 다치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두 선수가 예상보다 잘해주고 있다. 굉장히 고무적이다. 최부식 코치가 특단의 연습을 시켜 기량이 발전되고 있다. 신인이라 100% 만족할 순 없지만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다만, 이날 상대가 최근 5경기 4승 1패로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란 게 껄끄럽다.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2패 호각세에 새 외인 마테우스 역시 처음 만난다. 그러나 박 감독은 “마테우스의 매 경기를 비디오를 통해 분석했고, 우리 나름대로 준비를 조금 했다. 플랜과 다른 상황이 있으면 그 때마다 대처하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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