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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체가 류현진(33, 토론토)의 2020시즌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LA스포츠허브’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 리치 힐이 떠난 다저스의 2020시즌 선발진 성적을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새 시즌 알렉스 우드가 류현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예상과 함께 다저스가 류현진을 잡지 않은 이유에 분석했다.
LA스포츠허브는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환상적인 투구를 펼쳤으며, 지난해 틀림없이 사이영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다저스는 토론토가 류현진과 맺은 8000만달러에 상응하는 계약을 제시할 의향이 없었다. 그럴 만도 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현지 복수 언론이 지적하는 부상 이력을 꼽았다. 매체는 “올해로 33살이 된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각종 부상 이력에 시달려왔다. 어떻게 보면 올 시즌부터 하락세를 겪을 수 있다”며 “이는 토론토와의 계약 마지막 2년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투수 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안정적인 야수진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실내 구장(로저스센터)에서 비대한 힘을 가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이는 평균자책점 관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다저스를 떠나 아메리칸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이 각종 변수를 극복해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계약에서 오는 기대감과 무게감을 인식하고 있다. 구단이 선수들에게 뭘 원하는지, 특히 나에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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