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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믿고 보는 배우 마크 러팔로와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영화 ‘다크 워터스’가 알고 보면 더욱 놀라운 숫자로 보는 충격 실화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1. 피해자 '3,535명' & 배상금 '8천억 원'
PFOA 피해자 3,535명의 단체소송 끝에 듀폰에게 선고된 총 8천억 원의 배상금!
세계 최대의 화학 회사 중 하나인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PFOA 유출 사건을 알게 된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은 소송을 의뢰받은 1998년부터 20년에 걸친 끈질긴 추적을 시작한다. 거대 기업에 맞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환경 스캔들을 폭로한 그는 결국 2017년, PFOA가 유발한 중증 질병의 피해자 3,535명에 대한 재판에서 총 8천억 원의 보상금 배상 판결을 받아낸다. 그러나 PFOA의 위험성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 사건으로, '롭 빌럿'은 3M, 케무어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까지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2. 안전 기준 '10억 분의 1' & 중독률 '99%'
자체 PFOA 기준을 어긴 거대 기업의 거짓말! 인류의 99%는 이미 중독됐다!
'10억 분의 1'은 듀폰이 자체적으로 세운 PFOA의 안전 기준으로, 당시 사건이 일어난 웨스트 버지니아의 하천수를 안전 수치의 6배나 오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상태라는 뻔뻔한 거짓말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정황이 밝혀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PFOA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증 질병은 총 6가지로, 신장암, 고환암, 갑상선 질환, 자간전증, 고 콜레스테롤, 궤양성 대장염이다.
이외에도 인체에 다량 축적 시 간암과 태아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CNN, ABC, MBC 등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PFOA는 프라이팬, 종이컵, 콘택트렌즈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현재 인류의 99%가 이미 중독된 것으로 알려져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영화 ‘다크 워터스’는 인류의 99%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의 충격 고발 실화.
‘캐롤’ 토드 헤인즈 감독의 탁월한 연출과 마크 러팔로와 앤 해서웨이의 완벽 열연으로 완성된 영화 ‘다크 워터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이수 C&E]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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