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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지금도 탑이다. 더 잘해주길 바란다."
하나은행이 19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승리, 2연승했다. 10승(12패)을 돌파하면서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마이샤 하인즈 알렌과 고아라, 강이슬을 앞세운 빠른 트랜지션 공격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마이샤와 강이슬이 66점을 합작했다.
이훈재 감독은 "선수들이 잘했다. 10점 넘게 이기다 뒤집혔다. 그래도 다시 이겨낸 건 선수들에게 힘이 생긴 것이다. 하나은행이 좀 더 강한 팀으로 가는 단계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 칭찬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감독은 "김한별의 힘은 대단하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배혜윤도 그렇고 좋은 선수들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두 사람 수비가 쉽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잘해줬다. 김한별이 너무 편하게 넘어오도록 했다. 고아라가 압박을 하고, 스크린에 걸리면 스위치를 해야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휴식기 이후 김단비, 김미연 등 로테이션 폭이 넓어졌다. 이 감독은 "미연이는 벤치에 앉아있다가도 3점슛을 넣을 수 있다. 자기 슛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가졌다. KB전도 그랬다. 김단비는 배혜윤을 잘 막아왔다. 삼성생명전서 좋았다. 백지은은 수비는 되는데 리바운드는 김단비가 좀 낫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강이슬의 활약에 대해 이 감독은 "항상 3~4쿼터 점수가 떨어졌다. 에이스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수비가 타이트하고 힘들어서 그랬다. 그런 걸 인식하고 있다. 슛 들어가는 것보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스틸을 한 게 좋았다. 같이 적극적으로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지금도 WKBL 탑인데 목표를 넓게 잡고 안주하지 않았으면 한다. 에이스인데, 좀 더 잘해줬으면 한다. 선수는 분명히 욕심을 내야 한다. 작년보다 다른 올해, 올해보다 더 좋은 내년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만큼 연습도 하고 노력도 하더라. 그래서 일부러 잔소리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3위 싸움에 대해 이 감독은 "내 마음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진 게 중요하다. 작전시간에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한다. 내가 패턴을 많이 지시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돌아온 이정현을 언제 활용할까. 이 감독은 "10점 넘게 리드할 때 넣을까 말까 고민했다. 스피드가 떨어지긴 해도 언젠가 쓰려고 하는 선수다. 본인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훈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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