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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아이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존경하며, 그들을 보고 배운다. 하지만 규칙을 위반한 팀은 존경할 필요가 없다.” 리틀리그에서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각) “휴스턴의 사인 스틸 논란이 리틀리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 리틀리그도 애스트로스를 팀명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2017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외야펜스에 설치한 카메라 등 전자기기로 상대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중심에 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휴스턴에 징계를 내렸지만, 선수들에겐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휴스턴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의 뜻을 표했으나 비난여론은 여전하다.
리틀리그에서도 휴스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번지고 있다. 펜실베니아주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리틀리그도 팀명에 애스트로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발표한 바 있다.
펜실베니아주 리틀리그 대표 밥 베르토니는 ‘AP통신’을 통해 “리틀리그는 페어플레이를 우선으로 여기며, 이를 바탕으로 승리에 도전한다. 아이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존경하며, 그들을 보고 배운다. 하지만 규칙을 위반한 팀은 존경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베르토니는 이어 “각 팀 감독, 코치들에게 절대 사인을 훔치거나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교육했다. 애스트로스 사용 금지 방침은 향후 미국 전역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세 알투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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