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최성원 맹활약’ SK, 전자랜드 꺾고 5연승 질주…공동 1위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자밀 워니, 최성원의 활약을 묶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서울 SK는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63 완승을 따냈다.

SK는 올 시즌 2번째 5연승 및 홈 5연승, 전자랜드전 5연승을 질주해 원주 DB와 공동 1위에 복귀했다. 반면, 5위 전자랜드는 2연승 및 전 구단 승에 실패, 4위 전주 KCC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자밀 워니(16득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최성원(15득점 3점슛 5개)은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김민수(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SK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팽팽하게 맞섰지만, 정영삼에게 9실점하는 등 4개의 3점슛을 내줘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속공을 적극적으로 구사했지만, 3점슛이 침묵한 SK는 16-22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워니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최성원의 지원사격이 이뤄진 덕분이었다. 워니가 2쿼터에 8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SK는 최성원의 3점슛 3개, 김민수의 골밑득점 등을 더해 37-33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3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SK는 헤인즈의 화력, 최성원의 3점슛을 묶어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최부경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전자랜드의 3점슛을 최소화시킨 SK는 57-45로 3쿼터를 끝냈다.

SK는 4쿼터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워니가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간 SK는 이후 변기훈, 안영준 등의 지원사격을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간 끝에 5연승을 달성했다.

한편, KBL은 이날 전주 KCC가 사용한 호텔 투숙객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19 확진자가 발생, 오는 3월 1일 정규리그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3월 2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 후속대응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K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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