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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BL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우리는 정하는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9-78, 1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성적 26승 17패가 됐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지만 선두와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혔다.
이날 상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선수 1명(보리스 사보비치)이 이탈한 오리온. 경기 초반만 해도 10점차 이상으로 앞서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수비도 그렇고 조금씩 안 맞는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을 잘 다독인다면 이전에 하던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보울스가 오고 경기력이 안 좋은데 이 부분이 약점이 될 것 같다. 맥컬러가 있을 때와 수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날 3점슛 5방 포함 25점을 올린 전성현에 대해서는 "팀에게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성현이가 돌아오고 난 뒤에는 그 전에 슛을 많이 쏘던 (박)형철이도 성현이만 본다. 슛이 한 선수에게 집중되다보니 그 부분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모두 리그가 재개됐을 때는 가정한 말이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경기가 열리는 도중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3월 1일부터 리그가 잠정중단된다고 밝혔다.
전주 KCC 농구단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 KBL은 3월 2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내가 특별히 말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라며 "KBL도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우리는 정하는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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