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 4이닝 7K 1실점-마차도 3점포' 롯데, 애들레이드 제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4번째 연습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1회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2회 경기를 뒤집었다. 정훈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딕슨 마차도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회 전준우까지 홈런에 가세하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5회 애들레이드와 1점씩 주고 받은 롯데는 7회와 8회 1점씩 더 뺏겼지만 끝까지 우위를 지키며 승리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댄 스트레일리는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타선에서는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마차도가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승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리드오프로 출장한 강로한은 롯데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오늘 투수진 제구가 전체적으로 괜찮아 상대 타자들을 잘 막았다"라며 "타자들도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윙해 주문한 것들을 제대로 이행해줘 기분 좋은 경기였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발로 나서 삼진쇼를 펼친 스트레일리는 "1회 선두타자에게 초구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라며 "피홈런을 제외하면 목표한 것을 거의 다 이뤘고 지성준과의 호흡도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결승 홈런을 때린 마차도는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코스에 적절한 공이 날아왔고, 그 공을 놓치지 않고 때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타석에서 고승민이 많은 공을 보고 볼넷을 얻었기에 투수 정보를 조금 더 많이 알아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고승민의 승부가 홈런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롯데 스트레일리(첫 번째 사진), 마차도(두 번째 사진).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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