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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모델 홍진경의 화보가 공개됐다.
자신만의 패션 세계관을 구축해 평소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슈퍼모델 출신 엔터테이너 홍진경이 매거진 데이즈드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완벽에 가까운 프로포션을 활용한 포즈와 표정으로 선보였고 화려한 여성복과 포멀한 남성복을 모두 소화하며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1993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7년을 맞이한 홍진경은 모델, 방송인, 배우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딴 식품회사 '홍진경'의 CEO이기도 하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근황과 패션, 스타일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2020년 패션계의 키워드 '젠더 플루이드'에 대해 "스타일리시하다라는 건 남성적, 여성적인 걸로 나눌 수 있는 게 아니다. 트렌드니까 좇는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모델로서 근사해 보이고 싶은 마음과 예능인으로서 웃겨야 하는 사명감, 그 사이 괴리감을 묻는 질문에선 "초반에는 그런 부분이 힘들었지만, 누군가를 웃기는 예능이 정말 매력적인 일이라는 걸 깨닫고 난 후, 녹화가 잘된 날엔 '오늘 완전 미디어 아트를 했구나', '백남준 선생님 뺨치는 미디어 아트를 완성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라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데이즈드 3월호 공개.
[사진 = 데이즈드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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