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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자넷서는 데뷔 전부터 서사무엘의 친 여동생이라는 사실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음악에 깊이 다가서면 자신만의 차별화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넷서는 데뷔 앨범 'Primitive'와 선공개곡 'Tuna Fish'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화려하게 발을 내디뎠다. 마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상상만 하던 일이 진짜로 이뤄지니까 너무 신기하고 행복하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선공개곡 'Tuna Fish'는 자넷서가 1년반 전에 만든 곡이었다고. 자넷서는 "혼자 음원으로 내려고 마스터링 스튜디오를 찾아갔다가 현재 회사 대표님을 만나 데뷔하게 됐다"며 "이렇게 정식 발매가 될 줄은 생각 못했다. 캔참치를 먹다 '튜나'와 '피쉬'라는 어감을 발전시켜서 썼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빠인 서사무엘이 프로듀싱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사무엘이라는 사람은 오빠라는 걸 떠나서 음악인으로서 제가 굉장히 음악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서사무엘의 동생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되지 않냐고 보통 생각하는데 제게는 정말 좋은 수식어거든요."
그럼에도 자넷서는 서사무엘과 '현실남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잘 지낼 때는 잘 지내고 싸우기도 많이 싸운다"며 "그래도 제가 어떤 조언이 필요한 순간에는 짧은 말 한마디를 툭 던지며 답을 주고 가는 오빠"라고 말했다.
"사실 부모님이 오빠가 음악의 길로 가는걸 처음에는 반대했어요. 이후 오빠가 부모님을 설득하고 자기의 길을 나아가는걸 보여주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부모님 역시 오빠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변해가는 거 같았어요. 덕분에 제가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때도 크게 무리없이 하게 됐던 거 같아요."
자넷서는 자신의 앨범이 나온 것에 대해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노래를 만들어야지 해서 만들었다기 보다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놀이처럼 접하고 그렇게 넓혀나갔던 거 같다"며 "이제는 듣는 사람들이 즐거워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상업성과 음악성의 중간을 유지하면서고 가고 싶어요. 지금 앨범이 나오기 전에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귀가 얇아서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듣다보면 더 딥해지거나 제가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런 실패 과정 속에서 점점 제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자넷서는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에 대해 "수민이나 혁오밴드, 자이언티와 함께 해보고 싶다"며 "아이돌은 블랙핑크는 너무 좋아한다"라고 했다. 또한 서사무엘과 한 무대에 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원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끝으로 자넷서는 "남혜승 음악감독님을 만나서 드라마 '사이코메스티 그녀석' OST 작업을 하게 됐다. 그 당시 제게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신 조언이 늘 깊이 박혀 있다. 저도 나이가 들면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GRID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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