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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방송인 이하정이 남편 정준호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부모는 처음이라'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박현빈, 전 아나운서 이하정, 방송인 박슬기, 가수 조정치 등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션이 출격했다.
이날 이하정은 둘째 출산 당시를 떠올리며 "모유 수유를 하고 유축을 하고 나면 손가락 끝이 아팠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손을 구부리지 못할 정도였다. 산후 우울증도 왔다. 저는 그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나의 삶은 이대로 끝인가'라며 여성으로서의 삶은 끝날 것 같았다. 동떨어진 삶을 사는 듯한 불안감이 왔다"고 토로해 출연진의 공감을 안겼다.
또 남편 정준호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이하정은 정준호와 처음 만날 때부터 짜증이 났다며 "MBC 아나운서에 숙직 제도가 있다. 되게 힘든 날인데 드라마 촬영지에 갔다. 갔는데 사람은 안 나오더라. '배우 인터뷰하기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참 후에 정준호 씨가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다시피 말이 너무 길다. 그래서 지쳐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되게 색달라 보였나보더라. 제가 너무 평범하게 진행을 하니 신선했다더라. 긴 인터뷰를 마치고 헤어졌는데 문자가 왔다. 죄송하다면서 식사 대접을 하겠다고 하더니 이틀에 한 번씩 연락이 왔다. 계속 와서 한 번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너무 친해졌다. 대화가 잘 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사 다음에 줄 게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트렁크를 딱 열었는데 사과 박스가 있더라. 정준호 씨 고향이 예산인데, 예산 사과가 맛있다면서 줬다"고 일화를 전해 폭소케 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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