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국 스포츠도 코로나19로 흔들린다.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홈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전미대학농구 결선 68강(남자), 64강(여자) 토너먼트도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우려와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와의 협의로 골든스테이트는 13일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을 넘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급격히 퍼지고 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 체이스센터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00명 이상 모이는 각종 행사를 22일까지 자제하기로 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도 결단을 내렸다. NBA 사무국 차원에서 결정된 건 없지만, 개별 구단이 시의 권고를 받아들여 먼저 움직였다. 22일까지 체이스센터에서 잡혀있는 다른 행사 역시 장소를 옮기거나 연기됐다.
한편, 이날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유타 재즈의 경기는 시작 직전 취소됐다. NBA가 사유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유타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3월의 광란'도 올해는 없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마크 에머트 회장은 12일 NCAA 홈페이지를 통해 "디비전1 남녀농구를 포함한 NCAA의 다가오는 모든 경기는 필수인원과 제한된 가족만 참석한 채 치른다"라고 말했다.
미국남녀대학농구 디비전1은 매년 3~4월 결선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특히 남자대학농구의 인기는 NBA에 맞먹는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NCAA는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어떻게 퍼져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체이스센터에서 몸을 푸는 골든스테이트 선수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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