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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긴 가운데, 감염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톰 행크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코로나19 양성 반응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내 리타와 나는 호주에 머물던 중 코로나19 테스트를 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의료진이 안내하는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혀 전 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톰 행크스는 양성을 받기 전 일반적인 감기 몸살, 오한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까지만 해도 그는 트위터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주 본다이 비치에서 평온한 일상을 전해왔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했다.
톰 행크스 부부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의 사전 제작을 위해 호주에 머물고 있었던 바. 톰 행크스는 극 중 프레슬리의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 역할을 맡았다.
호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선 휴지 사재기로 시민들 사이에서 거친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톰 행크스 부부의 확진으로 엘비스 프레슬리 영화 제작은 전면 중단된 상황. 바즈 루어만 감독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위대한 개츠비'(2013), '물랑 루즈'(2001) '로미오와 줄리엣'(1996) 등을 연출한 바 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영화의 제작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라며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촬영 중인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집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모든 작업 활동이 취소됐고,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 시기에 우리의 건강이 절대적인 최우선이라는 걸 알아달라"라고 강조했다.
제작사 워너 브러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호주 보건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직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확인하고 연락하고 있다. 우리는 회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정을 항상 최우선시 하고 있기에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사진 =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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