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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62경기는 비효율적이다."
코로나 19로 셧다운 된 메이저리그. 급기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팀 훈련까지 금지했다. 사실상 스프링캠프 종료다. 선수들은 개인훈련으로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2020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미국 언론들은 정상적인 시즌 진행에 대해 회의적이다.
USA 투데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개막 시점이 메모리얼데이 위크엔드까지 연기되거나 심지어 더 길어질 수 있다"라는 익명의 소식통 코멘트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0시즌을 언제 시작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확실히 162경기를 소화하는 건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미국의 메모리얼데이는 현지기준으로 5월25일이다. 결국 5월까지 개막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4~5월 개막이 물 건너갈 경우 162경기 소화는 불가능하다. 이미 11~12월 포스트시즌 개최를 내다볼 정도다. 더구나 이날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거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더욱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 풀 꺾인 한국에서도 이날 키움 히어로즈 소속 2군 선수 한 명이 고열을 호소했다. 쉽게 시즌에 들어갈 분위기가 아니다.
USA 투데이는 "시즌이 언제 시작할지 예측하지 못한다. 일정을 걱정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적어도 2주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야구는 문 닫는다. 알려진 건 메이저리그가 처음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길게, 뒤로 연기된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30개 구단에 보낸 메모를 통해 구성원들의 건강을 각별히 챙기라고 했다. USA 투데이는 "의사와 트레이너가 모든 선수, 스태프들과 정기적으로 의사소통 해야 한다. 선수들의 건강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샘 케네디 사장은 USA 투데이에 "분명히 지금은 세계 역사상 유례 없는 시기다. 우리 중 누구도 이런 일(코로나19 펜데믹)을 겪지 않았고, 우리가 다시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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