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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롱토스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7일(이하 한국시각)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를 받아들여 2020시즌 개막을 최소 2개월간 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들의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는 종료됐다. 선수들은 집으로 돌아가길 권유 받았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도 캠프지에 잔류해 개인훈련이 허용된다. 고국으로 돌아간 선수가 미국 국경이 폐쇄되면 팀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역시 캠프지에 잔류했다.
첫 시즌을 준비하는 김광현은 입장이 조금 다르다. MLB.com은 "김광현은 이 시설을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달 말에 임대 계약이 끝나면 그 지역에 호텔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MLB.com에 따르면 김광현은 현재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단기 임대 시설에서 생활한다. 올 시즌 개막 시기를 알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로 넘어갈 시기를 잘 잡아야 한다. 김광현은 MLB.com에 "현재로선 구단이 말하는대로 따르면 된다"라고 했다.
다만, 김광현은 "롱토스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꾸준히 팔을 풀어놔야 불펜 투구 및 실전 등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MLB.com은 "김광현은 구단 시설을 활용할 수 있을 때 팔도 풀고 불펜 세션도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의 가족은 한국에 있다. MLB.com은 "아내, 5세 딸, 4세 아들 등 김광현의 가족은 한국에서 안전하다. 그들은 7월 올스타브레이크에 세인트루이스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상황은 알 수 없다. 김광현은 매일 가족과 영상통화를 한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포함 총 네 차례 등판했다. 합계 8이닝 무실점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5선발 후보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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